Strawberry On Top Of Cupcake 마왕족발 :: 족발을 시켰더니 당면이 왔습니다, 내돈내산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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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볼래/어른냠냠

마왕족발 :: 족발을 시켰더니 당면이 왔습니다, 내돈내산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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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족발 배달

 

 

 

마왕 족발

 

 

우리들에겐 너무 생소한 오븐 바비큐 족발, 이게 그렇게 유명해?
궁금해서 시켜본 마왕 족발 배달 후기

 

 

 

주문

배달의 민족 주문

메뉴&가격

  • 마왕 통구이 (중)/ 기본 맛 36000원
  • 당면 추가 2000원

 

 

 

 

배달 후기

배달 팁 2770원, 30분 정도 걸린 빠른 배송!

마왕 통구이

 

 

 

포장

확실히 여러 체인점을 둔 브랜드답게 작은 디테일부터 신경 쓴 포장들이 눈에 띈다.

딱 봐도 깔끔하고 정갈한 반찬들부터 쌈채소 팩까지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내가 주문한 독산점은 배달 봉투가 세이브 어스 환경 비닐봉지고 들어 있는 실링 팩 칼 또한 종이로 되어있어서 깜짝 놀랐다. 사실 종이 칼은 처음 봐서 신기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실링지를 자르다 보면 칼 날이 무뎌져서 제대로 포장을 뜯을 수 없었다. 하지만 환경을 위해서라면 감당할 수 있다.

 

 

 

 

쌈채소
마음에 들어!
반찬
반찬

 

 

 

반찬

추가는 쌈채소 1000원, 반찬 200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쌈채소와 6종 반찬이다.

쌈채소는 깻잎과 상추가 세척이 된 상태로 지퍼백에 넉넉히 담겨 나온다. 반찬 종류는 쌈장, 고추와 마늘, 무말랭이, 쌈무, 부추와 양파, 궁채 장아찌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쌈채소는 안 먹지만 반찬은 잘 골라 먹는다. 그래서 골라먹을 수 있도록 가짓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특히 궁채 장아찌는 예전에 다른 족발집에서 반찬으로 나왔었는데, 이 식감이 꼬들한 게 너무 맛있어서 따로 사장님께 전화드려 이름을 여쭤본 기억이 있다. 궁채는 상추 대를 말한다. 우리가 아는 줄기 상추가 맞다.

 

 

이런 장아찌와 무말랭이가 나오면 족발을 한참 먹고 느끼해질 때 즈음 입맛을 다시 돋워주는 몫을 톡톡히 하는 반찬이라 일단 제공되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당면 족발

 

 

 

마왕 통구이 (중)

기본 맛/ 당면 추가

 

마왕 통구이가 가장 시그니처인 것 같아 주문했다.

마왕 통구이는 족발+당면이 기본 구성이라고 한다, 거기에 국물이 자박하게 깔려있어 독특하다.

 

 

사실 나는 기본 구성에 당면이 들어가는 줄 모르고 '당면 추가/ 2000원'을 했다.

당면에 당면을 더하니 처음에 포장을 뜯고 깜짝 놀랐다. 정말 먹방에서만 보던 비주얼을 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아참 마왕 족발은 뜯기 전에 한 번 뒤집어서 당면을 마왕 소스에 적혀주어야 한다.

 

 

 

 

마왕족발 후기마왕족발 기본맛

 

 

 

대식가라고 자부했는데, 둘이서 족발 중 사이즈에 당면 따블로 먹기는 무리다.

2인이 드시기에는 소 사이즈에 가벼운 사이드 먹기 딱 좋을 듯하다.

 

 

당면은 족발 위에 한가득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풀어졌으면 한쪽으로 모아 족발 반, 당면 반으로 나눠먹는 게 먹기 더 편하다. 족발은 생각보다 양이 적었지만 엄청 야들야들하고 오래 찐 것처럼 촉촉했는데 바베 큐식 족발이라는 점이 신기했다. 아래는 당연히 큰 뼈를 담아 고기는 윗부분에 있는 게 전부지만 상당히 부드럽고 사이드로 당면이 함께 나와 포만감은 최고였다. 그리고 순한 맛/ 기본 맛/ 매운맛이 있는데, 처음 주문해보는 거라 뭐든 기본을 먹어보자고 호기롭게 기본 맛을 주문했지만 신라면 정도의 맵기라 매운걸 못 드시는 분들은 순한 맛을 드시길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족발을 먹으며 느낀 점이지만, 지방 부분이 두꺼운 편인데 거기에 고소한 비계가 아니다 보니 먹다 보면 느끼함과 물림이 있다. 당면은 주문을 잘못 넣은 탓도 있지만 통통하고 넓은 당면이라 씹는데 턱이 아팠다. 당면도 딱 추가한 만큼 남긴 것 같다. 남들은 꼭 당면 추가하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먹을 수 있는 양만 알맞게 먹는 게 좋은 것 같다. 족발 먹으려고 족발 시켰지, 당면 먹으려고 족발 시키는 게 아니 네 말이다. 계속해서 반찬과 함께 먹었음에도 결국 반 이상 남겼다는 비운의 족발.

 

 

 

외국산 족발

대부분 족발집은 국내산 돼지족을 다루는데, 신기하게 마왕 족발은 외국산 족발을 사용한다.

(타 족발 업장에서 국내산이라고 속여 외국산을 판매한 사건들이 있어, 이렇게 명확히 표기하는 건 좋은 점 같다.)

개인적으로 외국산 냉동육 냄새와 비계가 많은 점을 선호하진 않는다.

 

 

더군다나 족발이라는 '소스(육수)에 오래 삶은 음식'임에도 족발 소스에 돼지 족 냄새가 가려지지 않고 먹을수록 특유의 향이 올라오는 부분이 음식을 남기게 된 결정적 이유다. 찾아보니 마왕 족발은 흔히 말하는 씨 육수에 족발을 삶는 방식이 아니라 오븐에 굽고 마왕 소스를 부어주는 방식인 것 같은데, 그래서 잡내를 완벽히 잡을 수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만약 이 족발 잡내가 점포 차이라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 외국산 족발 치고 가격도 센 편이라.

 

 

 

 

쟁반국수비빔국수
냉면육수

 

 

 

리뷰 이벤트, 쟁반국수

마왕 족발 독산점은 리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별점 5개의 후기를 작성하면 주는 배민의 흔한 리뷰 이벤트지만 구성이 짭짤하다.

 

  1. 족발 볶음밥
  2. 쟁반국수
  3. 콜라 사이즈업
  4. 당면 추가

우리는 2번을 골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족발 볶음밥 맛도 궁금하긴 하다.

족발로 배 채우려고 주문한 건데 볶음밥은 또 헤비 할 것 같아서 입가심하며 먹기 위해 쟁반국수를 받았다.

같이 주신 냉면육수 센스에 놀랐다. 이런 디테일은 참 좋은 것 같다.

 

아무래도 배달로 국수를 받게 되면 면이 서로 붙어서 잘 풀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소량의 육수를 부어줌으로써 바로 풀리게 되고 맛은 맛대로 있어서 좋았다. 족발집 하면 막국수를 생각할 수 있는데 여기는 신기하게 막국수 비빔소스에 냉면 면을 넣어준다. 쟁반 막국수를 생각하고 주문하고 보니 면이 냉면이었다. 막국수와 같이 여러 야채들과 새콤달콤한 양념장을 섞어먹으니 맛은 당연히 있었다.

 

 

 

 

영수증

 

 

 

재주문?

배달을 받자마자 느껴지는 전체적으로 깔끔한 포장부터 기분 좋게 해 준다.

여기에 매력 있는 족발 소스와 당면 구성도 너무 좋았다. 사실 어르신들이 좋아할 족발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 요즘 MZ세대들이 열광하는 넓적 당면과 어울리는 족발에 포커스를 맞춘 것 같아 마왕 족발은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나는 외국산 족발에 4만 원 가까이 지불하고 먹는 건 앞으로 곤란할 것 같다.

분명 특색 있고 마왕 소스도 맛있었지만, 당면으로 배를 채우는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족발 기름이 가득 빠져나온 소스에 당면을 적셔먹는 것 또한 먹으면서 혈관을 걱정하게 된다. 다음날 버리려고 보니 플라스틱 용기를 뒤집어도 떨어지지 않게 굳는 모습도 상당히 인상 깊었다. 어디까지나 내가 추구하는 족발과 다를 뿐이다. 개인적으로 공덕역 족발집이 더 취향에 맞는 사람의 사견이다.

 

 

 

 

족발 쿠폰

 

 

 

족발을 먹고 받은 쿠폰은 바로 당근 나눔 글을 올렸다. 한 번 먹어본 걸로 만족한다.

신림동 사는 마왕 족발 드실 분이 계시다면 빨리 가져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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