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
노량진 수산시장 주말 방문 후기, 신선하고 맛있는 건 여기 다 있네!
운영시간
- 매일
- 00:00 ~ 24:00
위치
- 9호선 노량진역 7번 출구 도보 5분
- 1호선 노량진역 9번 출구 바로 앞
주차정보
주차장
수산시장 승용 주차장 시설 완비
- 30분 이내 출차 시 주차비용 무료
- 이후 20분당 1000원 추가
- 새벽 4시 ~ 오전 8시에는 주차장 이용 무료
- 정산 기기를 이용한 사전 정산 시 이후 30분은 추가 요금이 없음
요즘에 수산시장을 이용하는 분들께서는 미리 알고 계신 매장에 예약을 한 후 방문하여 테이크아웃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당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거의 30분 이내 출차로 주차장을 무료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주차권
매장에서 주는 주차권, 잊지 말고 꼭 받아가자!
노량진 수산시장 매장에서 물건을 사고 주차권을 받을 수 있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매장 기준에 따라 소비하면 주차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원하는 수산물을 구입하기 전에 미리 주차권을 여쭤보면 얼마 이상 사면 제공해준다고 합니다. 이 기준은 매장마다 다르니 꼭 여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5만 원 이상 구입하면 주차권 제공을 해준다더라고요. 이렇게 받은 주차권은 1장당 1000원 할인을 해줍니다. 사용 제한이 없으니 받을 수 있으면 다 받으셔서 주차 할인받으시길 바랍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이렇게 넓었나?
전국 수산물 여기에 다 있네
방문 후기
수산시장 내부
오랜만에 방문한 노량진 수산시장은 너무 달라져있었습니다.
원래 이렇게 시설이 잘 되어있지 않았던 것 같은데,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있는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어렸을 때 방문했던 기억만 있어서 그 모습을 생각하고 방문하니 아직도 신기하네요. 넓은 건 둘째치고 젓갈, 냉동, 수산물 등 구역별로 잘 나뉘어 있어 둘러보기도 좋습니다. 호객행위도 확실히 줄어든 것 같아요.
수산시장답게 바닥이 미끄럽고 물이 많이 고여있기도 합니다. 사장님들께서 밀대를 들고 수시로 물을 제거해주시지만 샌들과 슬리퍼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저는 슬리퍼 신고 갔다가 미끄럽고 발이 다 젖더라고요. 찝찝함이 있어 꼭 운동화를 신고 가야겠습니다.
넓고 많은 매장,
빽빽이 수놓은 매장 사이로 추천받은 매장이 없다면 직접 둘러보고 가격을 비교하며 사야 하는데 확실히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 합니다. 여전히 시장이 주는 흥정의 즐거움도 있고요. 물론 추천받고 인지도 높은 매장을 방문하는 게 효율적이긴 합니다.
저는 가을 전어가 너무 맛있어서 또 전어를 사러 방문했습니다.
저렇게 12마리 구이용으로 포장된 전어 20000원에 구입했습니다. 저번에 곰소항에 방문해서 전어를 샀는데, 그때보다 확실히 양이 적고 가격은 똑같더라고요. 노량진 수산시장도 저렴한 편은 아녔습니다만, 유명 유투버가 말하길 수산시장 주말 가격과 평일 가격이 다르다고 합니다. 아무렴 서울 불꽃축제기간과 연달아 10월 8~10일 연휴가 끼면서 주말에 방문한 저희가 느끼기에도 가격이 높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2022.10.07 - [먹어볼래/어른냠냠] - 전북 부안 :: 곰소항 수산물판매센터/ 가을 제철 전어 세꼬시와 도미회, 꽃게찜
전북 부안 :: 곰소항 수산물판매센터/ 가을 제철 전어 세꼬시와 도미회, 꽃게찜
부안 곰소항 수산물판매센터 이렇게 쾌청한 날에는 회를 먹어줘야겠어서 들린 곰소항, 부안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 영업시간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화요일은 정기휴일 위치 곰소항 수산물 종합
kodac.tistory.com
벌교 아줌마 방문
젊은 분들과 사장님께서 북적북적 열심히 일하는 매장이 인상 깊었던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회로 먹을 수 있는 살아있는 전어를 구입했는데, 남은 전어 6마리 싹쓸이해서 30000원에 구입했습니다. 구이용은 훨씬 크고 많은 데다가 저렴한데 역시 살아있는 게 무엇이든 비싸네요. 맛있으니 참습니다.
이렇게 구입 후 손질을 부탁드리면 바로 한편에서 칼질을 해주십니다. 사람이 많아서 섬세한 손질 주문은 못하겠더라고요. 기본적인 손질만 맡기고 바로 나왔습니다. 여기서 회를 구입하면 직접 만들어오시는 수제 막장을 챙겨주시는데요. 고소함 가득한 막장이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대하
새우는 가족들이 좋아해서 박스로 구입했습니다. 박스라고 해도 15 미 안팎으로 들어있습니다.
마땅히 추천받은 곳이 없어서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가격 비교 후 구입했는데, 구입하자마자 나와보니 바로 옆 가게가 더 저렴해서 아쉬웠던 아쉬움 가득한 구입이었습니다. 고작 몇 천 원 차이인데 비싸게 사면 왜 이리 속상한 지 모르겠네요. 구입한 가격은 대하 1박스에 17000원 현금 결제했습니다.
요즘은 국내산이 아닌 에콰도르산이 많이 보입니다. 아무렴 큰 차이 없이 크고 신선하고 맛있는 것 같아요.
백합, 낙지
마지막으로 조개와 낙지를 구입하기 위해 돌아다녔습니다.
생각보다 낙지가 많이 안보이더라고요. 한 군데 유일하게 저희가 구입하려 했던 모든 걸 취급하고 계셔서 방문했습니다. 가격은 중국산 낙지는 3마리 10000원이었고 국산 낙지는 1마리에 10000원이었는데, 눈 딱 감고 국산으로 샀네요. 백합 조개는 1kg 10000원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음식은 맛만 있으면 되지 애들 원산지까지 고를 정도로 깐깐한 편은 아닌데 국산 낙지 고른 남편의 심리를 모르겠습니다. 국산 낙지 사이즈가 1.5배 정도 컸지만, 3마리 먹을 수 있었는데 1마리를 나눠먹을 생각에 그저 아쉬움이 큽니다.
축제 정보
일정부터 프로그램까지 살펴보자
수산대축제
2022년 10월 29일 ~ 30일, 2일간 진행
둘러보니 벽마다 수산대축제를 알리는 포스터들이 많이 붙어있었습니다.
13시부터 시작되는 축제 일정 속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먹거리 직거래 장터도 열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맨손으로 활어잡기'와 '나도 수산물 경매사' 같은 일정이 눈에 띕니다. 아이들과 어른 모두 즐기기 좋은 프로그램이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기 좋은 것 같아요. 노량진에서 이번에 진행하는 행사인지 큰 정보가 없는 게 아쉽습니다. 많이 나아진 코로나 속에서 이런 행사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즐길거리가 늘어나면 좋겠네요.
집에서 즐기기
일손이 많아져도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저렴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우리 집이 맛집
전어 포 뜨기
세꼬시가 싫다면 포 떠서 먹어보자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매력적인 전어, 대부분 전어는 세꼬시로 먹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뼈를 삼키기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세꼬시가 싫다면 손질해주실 때 전어를 포 떠달라고 부탁하면 된다는 고급 정보를 알려주신 이웃 박감독님 덕분에 꼭 그렇게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부탁을 하자니 주말에 방문한 수산시장에는 너무 사람이 많고 기다리는 분들이 계셔서 선뜻 말을 못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저희는 가벼운 손질만 맡기고 집에서 직접 포를 떠서 잘라먹었는데 정말 훨씬 맛있었습니다. 큰 뼈 하나 제거했다고 이렇게 식감이 몇 배로 맛있어지는 게 놀랍네요. 세꼬시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꼭 포 떠서 드셔 보시길 추천합니다. 이웃님께 좋은 정보 얻어서 저는 앞으로 전어회는 무조건 포 떠서 먹을 것 같아요.
전어구이
전어구이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데, 사실 냄새는 좋지만 잔가시가 많아도 너무 많았습니다.
이렇게 가시 많은 생선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살도 너무 연하다 못해 물러지는 식감이라 개인적으로 불호였습니다.
해산물 전골
깔끔한 육수에 새우, 조개, 낙지가 한가득
제법 추워진 날씨에는 전골이 생각나는 것 같아 준비한 재료로 전골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채수에 다양한 해산물의 맛이 우러나와 국물이 너무 맛있었네요. 다 먹고 마지막으로 칼국수까지 넣어먹으면 식당 저리 가라입니다. 생전 가을에 전어를 안 먹어보다가 한 번 먹게 되니 계속 생각나네요. 원 없이 먹은 것 같습니다.
오르는 물가에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외식보다 푸짐하게 집에서 다 같이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물론 직접 보고 원하는 수산물로 골라올 수 있는 신선함도 한 몫합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야 한다면 꼭 사람이 적고 저렴한 가격에 흥정할 수 있는 평일에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30분 무료주차와 사전 정산 후 3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는 점, 매장에서 주는 주차권도 꼭 잊지 말고 활용하시길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 다들 행복한 시월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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