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wberry On Top Of Cupcake 연남동 빵지순례:: SF 베이글, 하나로 든든한 비건 베이글 추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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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볼래/어른냠냠

연남동 빵지순례:: SF 베이글, 하나로 든든한 비건 베이글 추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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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베이글 (SF bagels)

위치

  • 홍대입구역 3번 출구 도보 8분 거리
  • 동진시장 근처에 위치한 작은 베이글 가게
  • 주차 공간은 따로 없다.

영업시간

  • 매주 월요일, 화요일 휴무
  • 수요일~금요일: 10시 ~ 20시
  • 토요일~일요일: 9시 ~ 2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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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내부

SF베이글은 매장이 상당히 협소하다.

그래서 테이크 아웃이지만 성인 3명이 나란히 서 있을 정도의 공간이라, 사람이 많을 때에는 오시는 손님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가게 안의 손님이 나올 때까지 나머지 손님들은 밖에서 기다리는 시스템이다.

평일에 방문했는데 다행히도 기다리는 분들 없이 편하게 골라 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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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굿즈


매장 특징

사장님께서 샌프란시스코에서 호밀과 물로 배양한 사워도우 발효종과 보리 발효 시럽으로 베이글을 만드신다. 사워도우 베이글은 일반 상업용 이스트를 넣지 않기에 시중에서 판매하는 베이글보다 크기가 더 작은 편에 속하고, 설탕 대신 시럽을 넣어 일반 빵들에 비해 보다 건강해 좋을 수 있다.

이 집 베이글은 여태 우리가 먹어온 베이글과 다르다. 19시간 저온숙성과 발효를 통해 소화하기 좋은 빵이고, 보다 쫀쫀하고 쫄깃한 밀도 있는 식감과 촉촉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모든 베이글이 비건이다.

  • NO 설탕
  • NO 이스트
  • NO 버터
  • NO 계란
  • NO 우유


마지막으로 사장님께서 매일 아침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홈메이드 크림치즈들을 골라 먹을 수 있다.
베이글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환상이다.

  • 무화과 꿀 크림치즈
  • 메이플 호두 크림치즈
  • 파 크림치즈
  • 허브 스파이스
  • 양파 크림치즈
  • 플레인 크림치즈
  • 할라피뇨 크림치즈
  • 그 외에 블루베리, 살구와 크랜베리, 올리브가 있다.


모든 크림치즈는 NO설탕, NO보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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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 라인업은 약간씩 변동된다고 한다. 사실 베이글 쇼 케이크 위로 스콘과 당근 케이크, 브라우니와 같은 작은 구움 과자들도 함께 판매하고 계신다. 베이글 가게지만 스콘과 사워도우 시나몬롤이 그렇게 맛있다고 한다. 나는 비건 베이글이 궁금해서 방문한 거라 베이글만 골랐다.

  • 베이글 6개 사면 플레인 베이글 1개가 서비스!
  • 코로나로 인해 걱정될 수 있는데, 모두 안전하게 가림판이 되어있어서 고르기도 좋고 안심이 된다.
  • 포장 전 말씀드리면 컷팅/ 토스트 해주신다.
  • 베스트 조합이 적혀있어서 편안하다.



나는 애브리띵 베이글(3000원)과 솔트 베이글(2700원)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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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치즈 2500원



내가 구입한 베이글과 뭐가 잘 어울릴지 한참 고민하다가 그냥 베스트가 답인 것 같아서 '파 크림치즈'를 골랐다.
하얀 크림치즈 위에 대파가 송송송 썰려있다.


요즘은 대파를 이용한 대파 쿠키, 대파 빵들이 많이 보이던데 역시나 대파는 크림치즈랑 너무 잘 어울려서 보이면 고르게 되는 것 같다. 믿고 먹는 조합이 돼버린 대파 크림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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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 하나하나 유산지 포장으로 감싸주시고, 크림치즈를 구입하면 편하게 바를 수 있는 나무 막대기를 챙겨주신다. 다 같이 종이백에 담아주시는데 빵 냄새와 종이 냄새가 왜 이리 좋은 지 모르겠다.

매장에서 컷팅 부탁드릴 수 있었는데, 통통한 게 집에서 직접 잘라보고 싶어서 통으로 포장했다.

한가득 붙어있는 토핑들이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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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베이글의 정석



베이글은 모두 기름 두르지 않은 약불 프라이팬에 가볍게 구웠다. 구워진 면은 바삭하고 안에는 쫄깃함이 살아있는 그런 베이글 너무 좋다! 특히 크림치즈를 바를 땐 말랑 촉촉한 것보다 토스트 된 게 개인적으로 더 취향이 맞다.

솔티 베이글은 파 크림치즈에 딸기잼, 애브리띵은 파 크림치즈만 발라서 먹었다. 구입한 크림치즈 양은 베이글 2개도 충분히 바를 만큼 넉넉히 담겨있다.

*솔티 베이글: 담백한 플레인 베이글에 소금 토핑, 샌드위치로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애브리띵: 깨와 검은깨, 오트밀, 각종 곡물과 향신료가 붙어있다. 씹을 때 스파이시한 게 느껴지는 게 묘했다. 아무튼 자를 때마다 떨어지는 토핑들이 가슴이 아프다.



특유의 사워도우 시큼함이 몹시 잘 나서 여긴 정석대로 만드는 곳이 느껴지는 게 좋았다. 한 입 먹을 때마다 푹푹 느껴지는 산미가 매력적인 베이글. 개인적으로 비건 특유의 느낌이 있는데 뭐랄까 일반 시판용 베이글과는 다른 빡빡한 밀도와 건강한 맛이 있는데 생각보다 베이글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라 만족이 컸다. "이건 너무 건강한데"..! 싶다가도 먹고 나서 속이 정말 편안하니까 자꾸 생각나는 고소함이 이 집 매력인 것 같다.

다음엔 스콘이랑 시나몬롤, 블루베리 베이글을 꼭 먹어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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