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wberry On Top Of Cupcake 강서구청 맛집 :: 신취원 양꼬치, 꿔바로우 여기로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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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볼래/어른냠냠

강서구청 맛집 :: 신취원 양꼬치, 꿔바로우 여기로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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꿔바로우 맛집



신취원 양꼬치 강서구청점

매장 소개

물가 상승으로 인한 메뉴판 가격 변동이 있습니다.
9월 기준으로 아직 메뉴판 수정 전이라 미리 가격 체크 후 주문하시길 추천합니다.

영업시간

L·O 새벽 2:30

  • 월 ~ 금 (평일) 15:00 ~ 새벽 3:00
  • 토 ~ 일 (주말) 12:00 ~ 새벽 3:00

위치

  • 서울 강서구 화곡로 58길 8 보성빌딩
  • 강서구청 먹자골목 초입

연락처

  • 010-9875-1077

매장시설

  • 단체석/ 주차 가능/ 포장, 배달/ 남녀 화장실 구분/ 제로 페이



매장 내부

원래는 까치산에 있던 곳, 저번에 사 먹고 또 생각나서 방문하니 갑자기 사라진 신취원 양꼬치
안 먹으면 큰일 날 것 같아서 알아보니 사장님이 확장 이전을 강서구청점에 하셨다.


화려한 카운터




건물 입구 계단을 올라와서 또 계단으로 올라가면 대문짝만 한 '중국집'이 보인다. 잘 찾아온 것이다.


처음 까치산에 있었을 시절, 지하 계단으로 내려가면 양꼬치를 구워 먹는 손님들이 한가득 있었다. 가게 내부가 협소한 편인데 양꼬치 테이블이 부피가 커서 그런지 괜히 더 빽빽하게 느껴진 것 같다. 노포 느낌이 나면서 전체적으로 낡아있는 그런 가게였다. 이 집은 분위기를 떠나 오로지 음식 맛이 좋은 맛집이다. 정말 가끔씩 오래도록 생각이 나는 맛이다.


그래서 강서구청으로 이전했다는 말을 듣고 드디어 시간이 나서 방문했는데 엄청 크게 확장 이전하셔서 내가 다 뿌듯했다.
기존 까치산 매장에서 차로 10분 정도 더 들어와야 한다.





매장이 넓게 트여있고 테이블마다 간격이 있어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창가 쪽은 의자가 바 형태로 넓게 되어있어 아이들과 함께 와도 넉넉히 앉을 수 있고, 편하게 취식이 가능하다.
물론 아기의자가 있지만 너무 어린아이들은 아기의자가 곤란할 수 있는데, 이런 바 형태 의자는 아이와 함께 온 부모님들께 언제나 환영받는 좌석인 것 같다.


사진이 왜 잘리는겨



메뉴

메뉴판이 홀 중앙에 크게 있다.

이 날 방문해서 세트메뉴를 먹으려 했는데 사장님께서 세트메뉴는 안되고 단품으로만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셨다. 이유를 여쭤보니 물가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을 부득이하게 하게 돼서 메뉴판 수정을 하고 있는데 아직 인상 전 메뉴판을 붙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신다.

그리고 식사류에 보이는 짜장면, 삼선짬뽕에 적힌 특별 할인도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 것 같다.
세트메뉴로 주문하면 조금 할인이 들어가게 되는데, 빠른 시일 내에 메뉴판 수정으로 세트메뉴 주문이 가능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가 시킨 메뉴

  • 짜장면/ 6000원
  • 마라탕/ 10000원
  • 꿔바로우 (중)/ 18000원



꿔바로우 미미!



협조해주는 남편.


주문한 음식 등장

주문하고 바로 조리가 시작되지만 음식들이 금방 나온다.

꿔바로우

이거 먹으러 여기까지 왔다.

이미 대다수의 꿔잘알들이 소개한 '신취원 양꼬치'의 대표 메뉴는 단언컨대 꿔바로우가 아닌가 싶다. 이번에 매장에서 먹은 꿔바로우는 저 정도면 상당히 소스가 많이 묻은 상태지만, 사실 이 집 꿔바로우 첫인상은 "이게 소스를 바른 건지 안 바른 건지 모르겠네. 도대체 무슨 맛이 날까?" 싶은데 이건 먹어보면 말이 달라진다. 괜히 꿔바로우 끝장판이라는 타이틀이 있는 게 아니다.

굵고 짧은 깔끔한 맛이다.
감칠맛 가득하고 짭조름한 소스와 가볍게 톡 쏘는 느낌이 조화롭다. 약간 어쭙잖게 비교하자면 교촌치킨 오리지널 양념 느낌이랄까? 오히려 소스가 과하지 않고 튀김에 적절한 간이 딱 맞는 이 집 꿔바로우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마라탕

만 원짜리 마라탕이 푸짐하기도 하다.

내용물은 우리가 보편적으로 먹어본 마라탕 구성들이다. 버섯들, 피쉬볼, 푸주, 콩나물, 야채류, 유부, 포두부, 당면 이 정도 생각이 난다. 개인적으로 마라 국물을 한가득 머금은 유부도 좋고, 용차 중화 당면이라고 하는 굵은 당면이 들어가는 것 같은데 이것 또한 통통해서 씹는 맛이 좋다.

이 집 마라탕은 배달 마라탕과 다른 느낌을 받았는데, 걸쭉함이 덜하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깊은 맛이 없다는 건 아니다. 마라탕이 아닌 마라 국 느낌인데 목 넘김이 가볍고 적당히 얼얼해서 한 그릇이 술술 넘어간다. 여기에 콩나물이 들어가니 해장하는 기분도 든다. 결제를 하고 영수증을 보니 2단계라고 쓰여있었는데 여기서 더 순하고, 더 매운 단계로도 주문이 가능한 것 같다.




짜장면

이게 원래 4000원이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가격 인상으로 6000원을 내고 먹었음에도 만족이 컸던 짜장면이다.

식사류가 주력이 아니라 제면기로 면을 뽑으시는 것 같진 않은데 짜장면이 의외로 맛있다.
짜장면 면이 붇지 않는 느낌이다. 뽑은 면이 아니라 야끼소바 면같은 느낌이라 그런지 기름으로 한 번 볶아 익히시는 것 같은데, 면들이 뭉치지 않고 꼬들하다. 짜장 소스와 함께 먹어도 면이 전혀 겉돌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다.





16개월 아들도 입에 다 묻히면서 맛있게 먹었다.
짜장면은 태어나서 처음인데 맛있었는지 저 한 그릇을 다 먹어서 깜짝 놀랐다.

사장님이 아들을 보자마자 아기 의자도 챙겨주시고, 바람 분다고 창문도 닫아주시고, 서빙해주실 때마다 아이와 대화를 해주시며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여긴 꼭 가야해



내돈내산 후기

남편은 이 집을 5년 전부터 꾸준히 왔다. 그러다 나도 알게 되었고, 그렇게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여전히 가는 맛집이다. 이 정도면 가족 맛집인 것 같다.

집에서 40분이 넘는 곳에 있지만 이런 맛이라면 확장 이전 거리가 부담이 되더라도 일부러 먹기 위해 찾아오게 된다. 진짜 찐 맛집이고 항상 실망 없이 맛있게 먹는 곳이라 더 신경 써서 후기를 남기고 싶었다.
잘 되어서 확장 이전도 하셨지만 더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확실히 포장보다 홀이 두 배로 맛있는데, 조만간 부모님 모시고 또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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