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wberry On Top Of Cupcake 전주 한옥마을 :: 17개월 아이와 함께하는 한옥 스테이 '경기전별당채' 게스트하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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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볼래/정보리뷰

전주 한옥마을 :: 17개월 아이와 함께하는 한옥 스테이 '경기전별당채' 게스트하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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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하는 한옥 체험

 

경기전 별당채 숙소에 머물다.

이번에는 좀 더 특별하게 아이와 함께 한옥마을을 즐겨보았습니다. 이전에도 한옥마을은 여러 번 왔었는데, 그때마다 근처 호텔에 묵어서 이렇게 많은 한옥 숙소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이번에 머문 곳은 특히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후기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위치

 

저희가 이번에 묵었던 한옥 숙소는 당연히 한옥마을 안에 있습니다. 전주에 놀러 올 때에 일정에 한옥마을이 있다면 하루쯤은 한옥에서 주무시는 것도 좋은 추억일 것 같은데요. 전주 한옥마을은 전 구역이 금연구역이라 흡연에 대한 피해와 걱정 없이 아이와 함께 거닐며 추억을 쌓기 좋은 장소입니다.

이번에 제가 묵었던 경기전 별당채는 이름에 '경기전'이 있듯이 바로 근처에 경기전이 있습니다. 드넓고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있는 곳이라 위치는 정말 좋았습니다.

 

주차장

 

호스트가 보내주신 주차장 정보

 

전주 한옥마을은 주차장이 너무 잘 되어있어서 특히 대부분 차량을 가지고 오시기 때문에 주차장에 대한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전주 한옥마을 안에만 하더라도 '제1공영주차장'과 '제2공영주차장'으로 크게 두 군데의 주차장이 마련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주차비용은 24시간 기준 12000원으로 유료입니다. 숙소에 따라 숙박 시 주차장 50% 할인권을 챙겨주니 한옥에서 주무시면 하루 주차 비용이 6000원이 되겠습니다.

 

 

짐이 많거나 노약자가 방문하신다면?

제1,2 공영주차장 앞에 '다가온'이라고 쓰여있는 경차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무료로 운송차를 이용할 수 있으니 숙소까지 편하고 안전하게 짐과 방문객을 모셔드립니다.

 

 

하지만 한옥마을 내부에 있는 공영주차장이 전부 만차일 경우에는 2km 떨어진 '대성동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주차장은 한옥마을과 거리가 있지만 무료라는 장점이 있으며 한적하고 넓습니다. 여기서 주차 시 짐을 옮기는 게 걱정이 되실 수 있는데, 셔틀버스가 5분 간격으로 한옥마을까지 무료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숙소 모습을 살펴봅시다.

경기전 별당채의 입구와 내부 사진입니다. 한옥마을 입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있으며 메인 거리와 멀지 않지만 안쪽에 위치해있어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사전에 연락도 많이 남겨주시고 숙소 정보를 꼼꼼히 체크해주셔서 주차와 체크인까지 큰 어려움 없이 완만히 진행이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프로그램들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때는 강녕전(거실)에서 투숙객들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도 체험도 진행하셨다고 합니다. 외국분들께는 이런 체험들이 참 좋았을 것 같은데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어 속상하네요.

 

 

 

 

강녕전(단체방)겸 공동거실

 

 

숙소 모습을 살펴봅시다.

경기전 별당채의 입구와 내부 사진입니다. 한옥마을 입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있으며 메인 거리와 멀지 않지만 안쪽에 위치해있어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사장님께서 사전에 연락도 많이 남겨주시고 숙소 정보를 꼼꼼히 체크해주셔서 주차와 체크인까지 큰 어려움 없이 완만히 진행이 되었습니다.

 

숙소는 하나의 큰 한옥에서 6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외곽에 있는 방과 현관 내부에 있는 방을 나뉜다는 점인데, 개인적으로 아이가 있다면 외곽에 있는 방을 이용하시는 게 소음 문제도 아무쪼록 덜 하고 이용하는데 눈치 없이 머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내부에 있는 '율곡'방에서 머물렀지만 사전에 이런 정보들이 없어서 내부 방에 머무는 줄 모르고 방문했네요.

 

외곽에 있는 방들로는 '이성계', '세종대왕', '교태전'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종대왕' 방은 집 안쪽으로 이어져있어서 아이와 함께 경기전 별당채에서 숙박을 하신다면 이성계 방과 교태전 방을 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워낙 영유아들부터 미취학 아이들까지 방문을 하는 곳이다 보니 개별 전자레인지, 냉장고, 정수기, 아이 의자가 마련되어 있으며 특히나 교태전 방 같은 경우는 젖병소독기, 바운서, 방수매트, 유아변기까지 마련되어 있는 방으로 영유아와 함께 온다면 이 방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가성비 숙소

 

 

 

율곡 방 내부는 이렇습니다.

제가 하룻밤 머문 곳은 바로 '율곡' 방입니다. 갑작스러운 일정이 생겨 전주 내려가기 3일 전 급하게 숙소를 잡으려나 보니, 머무는 날이 또 하필 주말이라 다른 유명한 숙소들은 이미 예약된 곳 투성이었습니다. 이 숙소 또한 넓은 방들은 다 매진이었고 유일하게 남아있던 제일 작은 이 방으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4평 정도 되는 작은 한 켠인데, 실제로 보면 더욱 아담합니다. 다소 답답할 수 있지만 큰 창이 있고 복층까지 알차게 지어졌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하루 묵을 숙소에 큰돈은 아깝고, 재미 삼아 머물렀던 한옥이라 생각하니 좋았습니다. 마치 할머니 댁에 놀러 온 기분이었어요. 

 

 

율곡 방 1박 50000원
티몬 할인받았는데, 할인은 재량껏!



숙소 시설

율곡 방은 현관에 들어가 거실 안쪽으로 가장 작은 방입니다. 문은 특이하게 미닫이 고리 잠금으로 되어있었어요. 다른 방들은 평범한 문이던데 율곡 방은 특이했어요. 아이가 만지기도 잘하고 누군가 쉽게 들어올 것 같아 불안한 마음은 아무래도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기본적인 숙소 시설은 미니 냉장고, 생수, TV, 종이컵, 티백, 믹스커피, 휴지, 모기약, 에어컨, 화장실, 세면도구, 수건, 드라이기가 있습니다. 하루 3인이 머무는데 수건도 6장으로 넉넉하고 치약, 핸드워시에 폼클렌징까지 구비되어 있어서 편하게 여행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몸만 오면 되는 숙소였습니다. 불편한 점이나 모자란 물품들에 대해서는 바로 사장님께 전화를 주시면 바로 해결해주신다는 적극적인 모습에 만족스러웠습니다.

 

 

 

 

 

 

 

경기전 별당채 숙소 방들은 대부분 복층시설이 되어있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방이라고 설명해놓으실 만큼 작지만 알찬 재미가 스며들어있었어요. 복층은 나무 계단이고 사실 어린아이들이 오르락내리락하기에는 미끄럽고 약간 위험해 보였습니다. 기울기가 상당했거든요. 복층 위로는 조명과 콘센트까지 알차게 설치되어있어 여기서 취침을 해도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이불은 인원에 따라 마련해주십니다. 각 이불과 매트는 컨디션도 좋았고 냄새도 안 나고 오히려 좋은 향이 났어요. 솜 꺼짐 없이 도톰하고 따뜻한 옛 이불들이라 무척 따뜻합니다. 청결관리 또한 꼼꼼하게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고 하니 전화 주셔서 더 신경 써서 소독관리해놓으시겠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이런 사소한 행동들에도 진심으로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 감사했습니다.

 

 

 

 

 

 

화장실

화장실 내부를 간단하게 찍어보았습니다. 자취방 화장실처럼 작지만 알찹니다. 선반에는 폼클렌징, 치약, 바디워시, 샴푸가 있고 세면대 위에는 핸드워시와 비누가 있습니다. 화장실이 너무 깔끔하고 흔한 머리카락 한 올 보이지 않았어요. 샤워기는 세면대와 이어져있는데 수압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한가득 마련해주신 수건들이 좋았어요, 사실 아이들과 함께 오면 수건 한 장씩으로는 부족하거든요. 영유아 환영 숙소답게 변기 커버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사용이 가능하게 설치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놀라웠던 건 화장실도 온돌이 된다는 점이었어요. 세상에 따뜻한 화장실이라니, 저렴한 가격이라도 이렇게 잘 구비되어있는 모든 사소한 것들에 감동을 받는 것 같습니다.

 

 

 

 

 

 

바깥 마당 모습

한옥집은 이렇게 집 마당 또한 넓어서 아이와 함께하기 정말 좋은 곳 같습니다. 부담 없이 뛰어다니고 이것저것 만지며 보고 느끼는 경험들이 보다 풍성해지는 것 같아요. 항아리와 우물, 피그닉 벤치와 평상, 흔들의자까지 앞마당에 모두 마련해주셨습니다. 이 공간은 투숙객이라면 모두 편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돗자리도 꺼내 주신다고 해요.

 

여기는 23시 전으로 편하게 배달 또한 시켜먹어도 됩니다. 저희는 저녁에 저 벤치에 앉아 다사랑 치킨을 배달시켜먹었는데, 한옥집의 운치와 함께 먹는 치맥은 사랑이었습니다. 아이는 운동화 신겨 마당에 풀어놓고 남편과 도란도란 얘기하며 먹을 수 있는 이 공간을 특히 애정 했어요.

 

 

 

 

 

 

 

대망의 무료 조식, 

아침 10시가 되면 사장님께서 작은 선물을 방 문 앞에 두고 가십니다. 덮어놓은 천을 들추면 따뜻한 증편과 매실차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니 매실차 또한 3잔을 주셔서 감사히 먹었습니다. 이때 체크인 때 요청했던 주차 50% 할인 영수증을 함께 챙겨주십니다.

 

기억으로는 유로 한정식도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아침을 안 먹는 타입이라 무료로 제공해주시는 차와 떡만 먹고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증편과 매실차는 거의 고정으로 나오는 것 같고 종종 보리 과자와 약과도 주시는 것 같습니다. 무료 조식(간식)은 사장님 마음 같아요. 매실차는 소화에 좋은데 저녁에 온종일 먹었던 것들이 아침 매실차와 함께 진정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증편이라 너무 잘 먹었습니다. 솔직히 이 숙박 비용에 이런 서비스까지, 되려 죄송한 기분까지 들더라고요.

 

 

 

졸려도 기정떡 못잃어

 

 

 

개꿀

 

 

 

주차비용 할인

챙겨주신 영수증은 체크아웃 후 공영주차장에 가지고 가서 무인정산기 카메라 아래 비춰주시면 확인 후 50% 할인을 바로 적용해주십니다. 이렇게 하루 12000원에서 6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렇게 하루 전주 한옥 스테이를 마무리했습니다.

단돈 5만 원에 3인 가족이 좁지만 복닥거리며 머물렀던 가성비 숙소였네요. 한옥마을 안에서 하루를 이렇게 알차게 보낼 수 있어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실내에 붙어있는 방이라 주변 투숙객들의 행복한 여행에 되려 폐를 끼치는 건 아닌가 했는데 아이도 잘 놀다 보니 그만큼 푹 자고 예민한 아이가 아니라면 실내 방도 좋은 선택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방음은 살짝 있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옆 방에서 뭐 먹을지 결정하는 대화가 잘 들리더라고요. 그럼에도 정숙 시간을 모두 잘 지켜주셔서 아이와 함께 잘 시간에는 소음으로 깰 걱정 없이 편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많은 곳을 다니며 게스트하우스 또한 다녀봤지만 이렇게 섬세하게 챙겨주시는 사장님은 처음이었습니다. 곤란한 부분이 아예 없었고 모든 게 투숙객 위주로 편하게 마련되어 있는 소중한 공간이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저희를 챙겨주셨던 사장님의 문자들은 다시 봐도 감동이네요. 숙소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배려심 가득한 주변 먹거리 추천, 장소 추천, 카페 추천까지 아낌없이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경기전 별당채에 머물면 콩나물 맛집 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 관광객 분들께는 좋은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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